한국 태국 축구 중계
지난 3월 21일 목요일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국과 태국이 1 -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중앙 공격수 주민규
손흥민, 정우영을 좌우에 포진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백승호와 황인범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설영우는 수비
조현우는 골키퍼였습니다.
6만 4천여 관중의 환호 속에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공격 기회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반 9분에
태국의 수파차이 차이데드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에
골문이 열릴 뻔했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42분에
손흥민이 이재성이 내준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대로 전반을 종료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태국의 반격은
예상보다 훨씬 더 날카로웠고
결국 후반 60분
루크 미켈슨의 낮은 크로스가
쇄도하던 수파나트 무에안타에게 이어졌고,
그대로 골이 되어 결국 1-1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경기 결과를 분석해 보면
볼 점유율 78 : 22
슈팅 12 : 2
유효슈팅 5 : 2
코너킥&프리킥 22 : 12
라는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로 마치게 된 것은
한국 축구의 분명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물론 소집 후 불과 3일 만에
치러진 경기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는 있지만
임시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의
전술, 전략적인 축구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력을 봤을 때,
태국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필요한
세밀한 플레이 미흡,
측면 크로스의 정확성 부족 등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축구는
전술, 전략적인 해결보다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불미스러웠던 일을
털어내고 정신적, 심리적인
안정감 회복과 단합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가
오늘 저녁 9시에 치러지는
태국과의 2차전에서는
저번 1차전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성장한 축구팀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파이팅!